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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화물총파업 승리하고 불평등세상 갈아엎자”, “노동탄압 자행하는 윤석열정권 규탄한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하고 적용 대상 확대하라.”
6일 오후 3시께 인천시청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의 총파업·총력투쟁 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3000여명(주최측 추산)의 노동자들은 머리에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빨간색 띠를 두르고 정부를 규탄하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의 다수는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조합원들이었다.
민중의례를 마치고 무대에 오른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탄압이 선을 한참 넘고 있다”며 “정부는 민주노총 전체에 대한 공격, 노동탄압으로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는 노동자성도 인정받지 못하는 화물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십수년을 풍찬노숙으로 싸우며 만들어낸 제도이다”며 “이 제도를 윤석열 정부가 없애겠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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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노총은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물투쟁을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반드시 박살내자”고 강조했다.
또 김근영 화물연대본부 인천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투쟁 결의발언을 하고 김태완 건설노조 경인건설지부장이 화물연대 파업 지지 발언과 윤석열 정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전체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파업을 불법이라며 강제 업무개시명령을 했다”며 “화물기사의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한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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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대상 확대는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요구이다”며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투쟁대회를 마친 뒤 인천경찰청 앞까지 2.5㎞를 행진하며 ‘화물총파업 투쟁 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