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에서 플렌코비치 총리와 회담을 열고 △양국간 실질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92년 양국 수요 이후 한국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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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국 총리 임석 하에 부산항만공사와 리예카 항만청은 협력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 및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인들간 교류와 소통을 계속 지원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 총리는 양국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 총리는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서발칸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및 최근 중동사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 총리는 같은날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의회간 교류, 경제협력 증진, 주요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물류 및 항만,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지속적인 인적교류 강화 필요성도 공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전날(11일) 크로아티아 도착 직후 현지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양국 관계발전 및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또 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이다. 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를 방문했으며 마지막으로 그리스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