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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파경보는 올 겨울 들어 처음 발령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 10월 17일과 12월 17일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바 있다.
시는 이날 오후 1·2부시장 주제로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가장 밀접한 7개 분야(취약계층 보호, 교통시설물 점검, 동파방지, 안정적 에너지 공급, 홍보대책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독거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드려 건강을 체크하고, 통화가 되지 않을 시 가정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쪽방촌을 대상으로 한 시설점검 및 방문진료도 진행한다.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을 대상으로도 보호대책이 시행된다.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를 통해 응급잠자리 및 급식 제공, 거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필요시 핫팩 등 구호물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동절기 방문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54개 검사소 전체의 검사라인을 1개 이상 확대 운영 중이다. 다만 한파특보(주의보·경보) 발효 시 운영시간이 단축(11시~15시)되므로 방문자의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류훈 행정2부시장은 “야외활동이 많은 성탄절 연휴에 한파가 찾아온 만큼 시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노인 및 영유아 등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