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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7.2원)대비 0.2원 오른 1417.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420.0원에 시작해 중국 위안화 변동성에 연동하며 상승, 하락을 반복했다. 장중 고가 기준 1421.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중국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달러인덱스도 111선에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점차 낮췄다.
이날 환율이 1420원대에서 상승하지 못하고 1410원대에서 강보합 마감하게 된 것은 중국 위안화 강세 전환 영향이 컸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개입에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2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하락해 큰 폭 강세 전환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35% 하락한 7.282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한 것은 중국 당국 개입 때문이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하면서 외환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달러인덱스는 우리시간 3일 새벽 공개되는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111선에서 상승, 하락을 반전하고 있다. 장 초반 111선에서 상승하던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153포인트 하락한 111.34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오른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FOMC 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 지수만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기관, 개인이 순매도 했음에도 전일 대비 0.07%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6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38%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