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는 HD현대로보틱스와 삼성벤처투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16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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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중공업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선체 외판과 블록 용접부 등을 가공하는 표면처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선소는 작업 대상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넓은 면적에서 연마·가공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로봇이 표면 상태에 맞춰 접촉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양사는 국내 조선소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미국 조선업 등 해외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휴머노이드용 로봇핸드도 공동 개발한다. HD현대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조선·중공업 특화 고중량 5지 로봇핸드를 개발하고 실제 작업 과정에서 확보한 힘 제어 데이터와 작업 데이터를 제품 고도화에 활용한다.
힘·토크 센서 양산 능력도 확대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투자금을 양산 설비와 품질 검증 체계 구축,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에 투입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정전용량 방식 힘·토크 센서를 기반으로 로봇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센서는 소형화와 원가 절감에 유리해 다수 센서를 필요로 하는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방산과 반도체 장비 부품, 자동차 제조 현장 등에 힘 제어 기반 표면가공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4년 시리즈B에서는 삼성넥스트와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도 선정됐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이 힘과 접촉을 스스로 인지하고 제어하지 못하면 휴머노이드는 시연을 넘어 현장으로 들어오기 어렵다”며 “확보한 재원과 고객을 바탕으로 사업 가치를 증명하고 로봇 부품 양산 체제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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