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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욕심이 과해지면 과격한 언행으로 표출된다”면서 “이러한 폭력적인 일들이 반복되면 불안 심리에 의해서 서로가 폭력을 불러일으키는 씨앗이 되기에 강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아울러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을 바로 세우는 일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불교계가 국민 불안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치유’, ‘평안’,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올해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조직개편을 통한 역동적 불교 구현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 △전통문화 관련 국가제도 개선 △젊고 힘찬 불교 문화 구현 △종무행정 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계층, 세대, 지역,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 분열, 차별, 양극화, 혐오 등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화쟁과 화합으로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는 “희생자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기원한다. 49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매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기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고통받는 이웃이 있는 곳, 억압받는 약자들이 있는 현장에는 언제나 한국불교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