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관세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맞닿아 있다. 백악관은 CNBC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지만 폴리티코에 “반도체 제조업의 미국 복귀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대통령의 정책으로 이미 이 핵심 분야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반도체와 칩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에는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예고한 관세는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1월 일부 인공지능(AI) 칩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기존 관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도입됐다.
새 관세 검토는 미국과 중국이 AI 인프라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에 접근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AI 기업들이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첨단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중국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우회로를 차단하기 위한 입법도 논의되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는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에 검토되는 관세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반도체가 대상이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적용 품목,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 관세안이 상당폭 수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