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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귀족 테니스 즐겨볼까… 럭셔리 호텔 속 테니스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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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기자I 2026.09.04 0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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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테니스는 오랫동안 상류층의 스포츠였다. ‘리얼 테니스’로 불리는 초기 형태의 경기는 12세기 유럽 왕실이 즐겼던 운동이었고, 근대 테니스 역시 1874년 잔디밭을 갖춘 유복한 계층이 즐겼던 취미였다. 유럽 귀족들이 휴가를 떠나는 유서 깊은 호텔이 테니스 코트를 갖춘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와 스위스 로잔, 남프랑스 방스의 럭셔리 호텔까지 가을 풍경 속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네 곳을 들여다봤다.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의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의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의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의 테니스 코트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호텔의 테니스 코트는 1910년 문을 열어, 코모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시설로 꼽힌다. 호텔 창립자인 에네아 간돌라와 마리아 오르솔리니 볼라 부부와 딸은 20세기 초부터 테니스를 즐겼고, 그들의 취향은 호텔에도 반영됐다.

투숙객들은 현재도 같은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긴다. 재스민 덩굴로 둘러싸인 코트에서는 향기로운 꽃 향기와 코모 호수의 전망을 바라보며 테니스를 칠 수 있다.
호텔 파살라콰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호텔 파살라콰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호텔 파살라콰의 테니스 코트는 코모 호수로 이어지는 계단식 정원의 가장 아래쪽에 클레이 코트를 뒀다. 물 위로 뻗어나온 듯한 위치에 조성돼 호수가 코트 바로 앞까지 닿는 느낌을 준다. 덕분에 코트에는 ‘인피니티 코트’라는 별칭도 붙었다. 경기 후에는 풀 사이드 윈터 가든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라더블제이가 인테리어를 맡아 한층 더 감각적이다.
샤토 생마틴 앤 스파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샤토 생마틴 앤 스파의 테니스 코트(사진=헤븐스포트폴리오)
스위스 로잔 보-리바지 팰리스의 테니스 코트는 약 4만468㎡(1만2200평) 규모의 광활한 정원 안에 위치한다. 정원에는 패들 코트와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퍼팅 공간도 함께 갖췄다. 가족이나 동반자와 가볍게 랠리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전문 코치에게 동작 하나하나를 다듬는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남프랑스 방스의 언덕에 자리한 샤토 생마틴 앤 스파는 부지 중심부에 테니스 코트와 피클볼 코트를 갖췄다. 싱글·더블 경기가 가능하고, 프로와 함께하는 세션도 예약할 수 있다. 남프랑스의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프로와 함께하는 하이킹,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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