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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하나(공민정 분) 소령은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신화부대에 등장했다. 사전 통보 없이 찾아온 소령급 감찰관의 등장에 대대장 변혁진(이현균 분)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나 소령은 전군 재물조사를 위해 각 중대의 창고와 비품, 시설물을 점검하겠다고 알렸지만, 단순한 재물조사라고 하기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다. 부대원들은 장부와 실제 수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정반에서는 부족한 물자를 채우기 위해 타 부대에 쉴 새 없이 전화를 돌렸지만, 김하나 소령이 이미 각 부대의 창고를 봉인하고 실셈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물거품이 됐다. 결국 행보관은 신화부대의 비밀 병기인 ‘수통 무덤’까지 꺼내 들었다. 부대원들은 야산을 파헤쳐 과거 묻어둔 수통을 찾아냈고, 그 과정에서 오래된 물건들과 젊은 시절 행보관의 사진까지 발견하며 웃음을 안겼다.
탄약고에서는 장부보다 공포탄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훈련 부족을 의미하는 만큼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하나 소령은 직접 공포탄을 소진시키며 이를 눈감아주는가 하면, PX에서 부대원들에게 냉동식품을 사주고 자연스럽게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묘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부대 곳곳을 샅샅이 살피면서도 사람들의 면면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재물조사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단순한 재물조사가 아닌 병력 감소에 따른 통폐합 대상 부대를 선정하기 위한 실사였다는 것. 김하나 소령은 ‘부대 통폐합 실사 결과 보고서’를 내밀며 신화부대가 통폐합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여기에 연대장과 남중범(조승연 분)의 대화에서는 또 다른 반전도 드러났다. 단순한 부대 통폐합이라는 외피 아래에는 조백호(오대환 분), 변혁진을 겨냥한 권력 암투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신화부대의 해체가 단순한 행정적 결정만은 아니었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2중대 간부들은 그동안의 군생활을 되돌아봤다. 20년 넘게 신화부대에 몸담아온 행보관은 이곳에 자신의 청춘이 모두 남아 있다며 부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김하나 소령 역시 함께했다. 회식 자리가 마무리될 무렵, 잘 지냈냐고 묻는 김하나와 “이렇게 만나네”라는 조백호의 혼잣말은 두 사람이 과거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이 드러나 궁금증을 남겼다.
신화부대 곳곳에 남아 있던 추억들도 펼쳐졌다. 위병소부터 흡연장, 빨래 건조장, 행정반과 생활관까지 부대원들이 함께했던 공간들이 차례로 비치며 부대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을 더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울컥하는 것도 잠시, 신병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최일구(남태우 분)의 하사 복귀 미스터리도 밝혀졌다. 소대장 오석진(이상진 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여성에게 빠져 있는 모습을 본 최일구는 단번에 사기임을 알아챘다. 전역 후 생활고와 등록금 문제에 시달리던 시절 자신 역시 같은 수법의 사기를 당할 뻔했던 기억을 떠올린 최일구. 당시 잔액이 없어 돈을 보내지 못했던 그는 결국 상대에게 차단당했고, 현실의 벽 앞에서 다시 부사관 모집 공고를 찾아 하사로 복귀하게 됐던 것이었다.
신화부대에 새롭게 찾아온 신병 역시 범상치 않았다. 신내림을 받은 신병부터 미국 명문 사립학교와 아이비리그를 거쳐 온 재벌가 아들인 신병,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추정되는 신병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했다. 새로운 신병들에게 “앞으로 잘해보자”는 인사를 건네는 박민석(김민호 분)은 마지막까지 ‘신병’다운 방식으로 신화부대의 이야기를 완성하면서 시즌5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신병’은 별별 놈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본격 리얼 드라마. 2022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시즌4까지 제작됐고 KT스튜디오지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로 자리매김했다. 시즌4 공개를 앞두고 팝업스토어까지 운영을 하는 등 인기 IP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