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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745억 유로화 채권 발행…15년 만기 장기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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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10.22 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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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채권보다 금리 0.1%p 낮아…이자비용 절감
해외 조달 통화 다변화…이달 달러화 채권도 추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745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발행해 공공주택 공급 등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원화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자비용을 줄이고 부채 만기도 다변화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 진주 본사 전경.(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 진주 본사 전경.(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5000만유로(약 745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채권 발행 확정일은 지난 21일이며 만기는 15년이다.

유로화 사모채권은 통상 만기가 3~5년이지만 이번 채권은 15년 만기로 발행됐다. LH에 따르면 국내 기관이 유로화 사모채권을 15년 만기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특정 시기에 부채 상환이 집중되는 부담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금 조달 비용도 낮췄다. 이번 채권의 통화스왑 이후 최종 원화 조달금리는 연 4.297%로 국내 원화채권을 발행했을 때보다 0.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1월 LH가 처음으로 유로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유럽 현지 투자자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당시 LH는 5억유로(약 8493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LH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A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AA, 피치에서 AA- 등급을 받고 있다. LH는 이러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자금 조달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호주달러와 일본 엔화, 캐나다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한 LH는 이달 중 미국 달러화 공모채권 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달 통화와 채권 만기를 다변화해 중장기 정책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 대금은 공공주택 건설 등 주요 정책사업에 활용해 주택공급 확대에 활용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조달원을 적극 다변화해 안정적인 정책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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