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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경찰은 지난달 남파 간첩 용의자인 A씨(40)를 모처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스님으로 행세하며 불교계에 잠입해 활동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몇 해 전 국내에 들어왔다가 제 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뒤 제주도로 다시 입국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국정원이 감청 등을 통해 혐의점을 포착해 덜미가 잡히게 됐다.
공안당국은 A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북한에서 파견된 직파간첩을 검거된 것은 2006년 참여정부 이후 13년 만이다. 국정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검거한 간첩은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