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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국헌 문란 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누구든 체포할 수 있는 상태이니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본인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았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아 수십 번 남발한 탄핵과 특검으로 모자랐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당의 대표가 행정부 수장을 탄핵으로 겁박하고, 몸조심하라며 협박하는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선을 넘을수록 국민적 분노는 민주당을 향하고 이러니 이재명은 안 된다는 사실만 명확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가 드디어 정신줄을 놨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탄핵 심판이 예상대로 되지 않자 초조한 마음에 최 권한대행을 향해 귀를 의심케 하는 극언을 쏟아냈다”며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신변위협을 한 것이야말로 명백한 테러 위협이며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8:0 전원일치 인용이라는 주문을 중얼거리며 매일같이 8.8km를 걸어도, 온갖 협박에도 소용없고 공직선거법 선고는 다가오고 있으니 정신이 나갈 만도 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과 행동을 잘 살펴보시라”며 “그러면 탄핵심판의 답이 보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