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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6만3356달러)보다 0.26% 오른 6만354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새벽 4시35분께에는 6만40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반면 알트코인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26%, 엑스알피(XRP·리플)는 0.85% 각각 하락하며 비트코인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인식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하는 등 압박 기조는 유지했다.
투자심리 회복은 뉴욕증시에서도 확인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78포인트(1.48%) 상승한 7600.50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40.04포인트(2.13%) 오른 2만5913.90을 기록했다.
랠리는 대형 기술주가 이끌었다. 알파벳(4.44%), 마이크로소프트(4.93%), 아마존(4.58%), 메타(6.02%)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이 일제히 4% 넘게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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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35를 기록하며 여전히 ‘공포(Fear)’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가,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이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처리 지연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에 추가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번스타인은 상원이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법안을 처리할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연내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쟁점으로 입법이 늦어지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안 지연에 따른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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