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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중앙조직부는 전일 공상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4개월 가량 공석으로 유지돼 오던 공상은행의 행장직에 구슈 부행장을 내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상은행의 한 간부는 “중앙조직부는 이번 임명이 공상은행의 장기적인 발전에서 고려한 것이며 은행장은 내부에서 선출한 것”이라며 “구슈 신임 행장은 젊고 공상은행의 안정적인 발전 기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1967년생인 구슈 신임 행장은 공상은행 내부에서 성장해 오며 정치적인 감각과 업무 역량이 뛰어나고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상하이재경대학을 졸업한 그는 졸업 후 공상은행에 입사해 현재까지 18년 동안 근무했다. 그 사이 공상은행 회계결산부 부처장, 계획재정부부사장, 재무회계부사장, 전략관리 및 투자자 관계부 사장, 산둥성 분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역대 공상은행의 행장 가운데 가장 젊을 뿐 아니라 현재 4대 국유은행 행장 중에서도 가장 젊은 나이다.
구 신임 행장은 인터넷금융 등 새로운 형태의 은행업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발간된 ‘공상은행 인터넷+금융의 사고와 실천’이란 보고서에서 그는 미래인터넷과 금융의 발전 추세는 인터넷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중국 공상은행의 부실자산 비율은 1.5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자산대비 순자산수익률은 16.83%로 전년동기 대비 2.03% 포인트 하락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최연소 국유은행장의 손에 세계 최대 상업은행의 미래가 달렸다”며 “체질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