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지수 조정국면에서는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이번 경우 코스피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등 수출 경기의 둔화 시그널이 없다는 점에서 현 코스피 지수 하락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자본지출 확대로 고갈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확대되고 있어 신용위험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펀더멘털보다 수급과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로 주가 조정폭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하락폭은 과거와 비교할 때 이례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 받았던 국면에서 공통점은 국내 반도체를 위시한 국내 수출경기 하락 사이클이었다”며 “가장 최근에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팬데믹 직후 유동성 붐 국면(2020~2023년)에서 국내 전체 수출과 반도체수출은 동기간 최고치 대비 각각 27.4%, 54.5% 하락한 바 있다”고 말했다. 수출 사이클 위축이 국내 주가의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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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박 연구원은 선을 그었다. 그는 “자본지출 확대가 한편으로는 수익성 악화 논란을 초래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익성 둔화가 바로 신용위험 가시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의 FCF는 자본지출 확대로 고갈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OCF는 확대되고 있다는 점으로, 신용위험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OCF 규모는 올해와 내년에도 약 20% 후반대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고로 닷컴 버블 당시 주가 버블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시스코시스템즈와 인텔의 OCF는 닷컴 버블 붕괴를 전후로 증가세가 꺾이거나 정체된 바 있다”고 비교했다.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공포감도 과도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 반도체 업체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단기간에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며 “딥시크 및 키미(Kimi) K3 충격에서 보듯 CXMT 쇼크의 지속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CXMT 주가는 상장일인 지난 27일 466% 폭등했지만 28일에는 4.3% 하락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굴기 충격의 지속성은 아직 의문시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보다 수급과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로 주가 조정폭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동시에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수출 지표 호조 및 국채금리 안정에 기반한 하이퍼스케일러의 CDS 프리미엄 상승세 둔화 등이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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