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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92.9%를 적용한 것으로 조정 현백률(90.4%) 적용 시 생산량은 지난해 364만4000t에서 올해 353만3000t으로 줄어들게 된다.
쌀 생산량은 2015년(433만t) 전년대비 2.1% 증가한 이후 2016년(420만t)부터 5년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은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에 긴 장마와 태풍 ‘바비’ 영향으로 일조시간이 감소하고 강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9월에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다녀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재배면적은 72만6432ha로 전년(72만9814ha)대비 0.5% 감소했다. 건물 건축과 공공시설 등 개발로 경지면적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단위면적 10a(1000㎡)당 예상생산량은 500kg으로 전년(513kg)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다. 조정 현백률(90.4%) 적용 시 499kg에서 486kg로 줄어든다.
주요 시기별로 보면 가지치는 시기(분얼기) 일조시간은 감소했지만 적당한 강수로 포기당 1㎡당 포기수(18.7개)와 포기당 이삭수(21.5개)는 전년수준(각각 18.8개, 21.5개)을 유지했다.
하지만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유수형성·수잉기, 출수·개화기)에는 장마와 태풍에 이삭당 완전나알수가 70.8개로 전년(73.9개)대비 4.2% 감소했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는 마이삭·하이선 영향으로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은 양호했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전남이 72만7000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70만9000t), 전북(57만2000t) 등 순이다.
강원 예상 생산량은 13만1000t으로 전년대비 13.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북(-5.5%), 경북(-4.3%) 등도 감소가 예상된다. 전남(0.2%)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만간 쌀 생산량 등을 감안해 수확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공공비축, 산지유통업체 벼 매입자금 지원 등으로 수확기 중 올해 생산량 약 60%를 안정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며 “피해벼 매입과 수급 동향에 따라 산물벼 인수도 등 필요한 수급안정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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