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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유럽에서 확인한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유니레버는 주문 처리와 거래 관련 분쟁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약 3만개 부품이 얽힌 유지보수와 공급망 계획, 재고 관리 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은행(RBI)도 신용 관련 업무를 비롯한 20개 이상의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나델라는 이러한 사례를 들어 기업들이 과거 데이터베이스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했던 것처럼 AI를 핵심 업무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업용 AI는 분기 단위의 사업이 아니라 10년에 걸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의 대형 고객이 대규모 컴퓨팅 용량을 구매해 몇 분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다양한 기업으로 AI 활용이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AI 에이전트의 활용 확대는 MS의 실제 서비스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나델라에 따르면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서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풀리퀘스트(PR·코드 변경 요청)는 최근 6개월간 6배 증가했다. 현재 깃허브에서 생성되는 전체 PR의 3분의 1 이상을 AI 에이전트가 열고 있다.
업무용 AI 서비스 코파일럿의 일일 이용자 수도 전 분기 대비 약 50%,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코파일럿을 5만석 이상 도입한 대형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직원 33만명 이상에게 코파일럿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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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는 코파일럿을 ‘업무의 새로운 운영체제(OS)’로 규정했다. 직원들이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을 위해 AI를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용 AI 수요 확대는 클라우드 실적에도 반영됐다. MS의 이번 분기 애저(Azur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AI 모델과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인 파운드리(Foundry)의 매출은 3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다음 분기 애저 매출 증가율이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49~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델라는 AI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소수 고객의 단기적인 투자 확대가 아니라 폭넓은 기업 고객이 AI를 일상적인 업무에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의 발전이 실제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기업용 AI 시장의 장기 성장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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