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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금융과 알뜰폰을 결합한 리브엠이 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2019년 2년 한정 사업특례를 받았고, 2021년 2년을 한 차례 더 연장받았다. 오는 4월 특례기간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지난 1월 통신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규제개선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간 리브엠은 안정적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브엠의 가입자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11월 출범 2년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달성한지 1년 3개월 여 만에 2배가 불어난 성과다.
더욱이 지난해 당국이 금산분리 제도 개선을 주요 안건으로 지정해 비은행권의 업무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돈잔치’ 비판을 계기로 은행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통신업의 부수업무 지정에 대한 금융권 내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만약 금융위가 통신업을 부수업무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이를 법제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라면 단기 연장(6개월씩 최대 1년6개월)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가능하다.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금융사들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인 토스모바일은 지난 1월 30일 알뜰폰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토스모바일은 토스 앱 내에서 가입 신청하기 버튼만 누르면 토스인증서 등을 활용한 간편한 절차에 따라 유심 배송 및 셀프 개통까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알뜰폰 업계에서 최초로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 중이다.
은행권도 제휴형태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간접적으로 손을 뻗고 있다. 자사 고객들에겐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제안하고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KT와 제휴를 맺고 KT·KT 알뜰폰사업자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신협은 지난달 한국케이블텔레콤과 제휴해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최근 요금제 비교 플랫폼인 고고팩토리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권에선 통신업이 부수업무에 포함되면, 이를 계기로 5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알뜰폰 사업에 시동을 걸지 않은 곳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사들이 이자수익에만 매몰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이제 비금융 자산 확보도 상당히 중요해졌다”면서 “최근 정부에서도 비금융 사업 다각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은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통신업 부수업무 확대에 맞춰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는 금융사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농협은행 관계자 또한 “알뜰폰 사업 관련한 움직임은 아직까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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