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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성과' 가시화…LG디스플레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상보)

조민정 기자I 2025.01.22 14:09:21

작년 연간 영업손실 5606억…전년比 2조 축소
4Q, 분기 기준 흑자 전환…원가 절감 활동 집중
"OLED 체질 개선 계속…연간 턴어라운드 목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전환한 사업구조가 성과를 보이며 손실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에서 7조8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1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뛴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연 매출액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어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됐다. 손익 측면에서 OLED 중심의 사업성 확대와 함께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영향이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5650억원(이익률 17.2%)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한 탠덤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의 경우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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