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면담은 한 대표가 이날 오전 탄핵안 관련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탄핵안 반대 당론을 뒤집는 발언이라 그 후폭풍이 상당해 보인다.
이번 만남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배경과 한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에 대한 체포구금 지시 사실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체포·구금 등을 지시한 것에 대한 해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독대 결과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할 예정인 탄핵소추안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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