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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장 대표 비토에 대한) 여론이 커지기 시작하니까 그것을 잠시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선거 전 한미동맹을 얘기하는 어색한 명분으로 미국행을 택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 같다”며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언론에 최초 브리핑했는데 그 거짓말이 들통나며 ‘차관보급’을 만나고 왔다, ‘급’을 붙여 새로 브리핑을 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듣기로도 (장 대표가) 전직 외교관이던 어떤 분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쪽에 다리를 놔줄 수 없냐는 SOS를 국내 인원을 통해 했다”며 “그것을 거절당했고,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체류기간을 늘리고 그 안에서 일정을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고 했다.
빈손으로 다녀와서 비난을 받을까봐 어떻게든 뭔가를 만들려고 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다. 그 격에 맞지 않는 몇 급 공무원이고 이걸 따지는 것은 이 자리에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격에 맞지 않는 방미였고 만남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그것을 부풀리기 위해 국내에 와서 ‘보안’, ‘외교가의 관례’라는 식으로 국민께 거짓말했다는 것은 장 대표가 적어도 국민의힘 지도자라면 국민께 설명을 드리고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일갈했다.
배 의원이 장 대표를 향해 “다시 미국에 가라”는 취지의 페이스북 글을 쓴 것과 관련해 장 대표가 ‘해당행위’로 규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일각의 추측에는 “지금 드리는 이 말씀들이 본인의 정치생명을 꾸리기 위한 굉장한 충언이라는 것을 먼 훗날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장 대표가 지금 대단히 잘못하고 있는 것은 해당행위를 하면 후보자라도 즉시 교체하겠다고 후보들을 향해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의 가장인 존재”라며 “이 가장이 자기 자식들에게, 일이 안 풀리는 것을 집안에 와서 행패를 부리면 ‘패륜’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의원은 “당의 리더가 정치적 역할이 끝났다는 것을 국민께 자임한 상태가 돼 버린 것”이라면서도 “수습할 시간이 아직 있다.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