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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엘앤디 "자사주 100만주 매입 추진…주주환원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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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6.10 08:58:1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력·산업 인프라 핵심부품 제조기업 삼진엘앤디(054090)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삼진엘앤디는 삼성증권과 8억46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며, 취득 예정 물량은 보통주 100만주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수(2495만9232주)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4%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는 만큼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임의적립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의결해 약 468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향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명종 대표이사는 2024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3만4546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김진보 부사장도 올해 2~3월 6만1000주를 매입했다. 회사는 주요 임원들의 지속적인 장내매수에 이어 자사주 취득까지 추진하면서 시장 신뢰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8억9000만원, 영업이익 6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38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5% 증가한 41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도 3.6%에서 11.5%로 개선됐다. 판매관리비 역시 22.4% 감소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ESS·UPS 부품사업과 OA·상업용 인쇄기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1분기 기준 부품사업 매출 비중은 55.3%를 차지했다. ESS·UPS용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상업용 인쇄기 신규 프로젝트도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1분기 흑자전환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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