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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말 역겹고 심각합니다. 모두 꼭 봐주세요. 사방이 핏자국이고 빈대가 바글바글한 찜질방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다흑은 해당 찜질방을 방문하기 전 제보를 받았다며 “어떤 사우나에 빈대가 발생했고, 방문객들의 몸에 빈대 물린 상처가 가득하며 집안까지 빈대가 딸려왔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다흑이 직접 찾아가 내용을 확인했는데 실로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매트리스와 벽 틈, 휴식 공간 주변 등을 살펴본 결과 알과 약충, 성충으로 보이는 개체가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흑은 “빈대는 야행성이라 낮에 보기가 매우 힘든데, 이렇게 쉽게 보인다는 게 놀랍다”며 “조명이 다 켜진 초저녁인데도 매트리스나 벽 틈을 살펴보니 너무 쉽게 빈대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사람들이 주로 머무는 매트리스를 살펴보는 과정에서도 빈대가 잇따라 발견됐다. 다흑은 채집한 빈대 대부분이 사람의 피를 먹은 상태라며 몸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벽면 곳곳에서는 검은색 얼룩도 확인됐다. 다흑은 이를 빈대 배설물로 추정하며 “많은 서식지를 가봤지만 이 정도로 빈대 배설물이 많은 건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을 물고 여기저기에 산란을 하고, 방문한 사람들의 몸과 옷, 가방에 붙어 집으로 옮겨가며 서식지가 점차 넓게 퍼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 벽면 틈에서는 빈대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 영상에는 빈대의 알과 약충, 성충이 한곳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흑은 “벽의 틈 사이에 빈대의 집단 서식지가 나온다”며 “알부터 약충, 성충까지 다 같이 모여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소가 바닥이 따뜻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대가 사람을 흡혈한 뒤 다시 틈으로 숨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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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손님 중에는 이미 몸 곳곳을 심하게 물린 상태인 사람도 있었다.
유튜버는 현장에서 채집한 빈대를 보여주며 찜질방 측에 실태를 알렸다. 틈새에 수십 마리씩 붙어 있어 영업을 며칠 중단하더라도 전체 소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그러나 찜질방 측은 “지난주에 이미 빈대 소독을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고객 불만 정도로 치부하는 듯했다.
찜질방 측은 이전에도 손님이 합의나 세탁비를 요구했던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협박 비슷하게 했다. 세탁비나 호텔비를 내놓으라는데 우리가 호텔비를 드릴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유튜버는 “당연히 세탁비 드려야 한다. 손님들 옷에 지금 빈대가 다 붙었을 텐데”라고 반문했다.
유튜버가 “제가 지금 돈을 달라는 게 아니다”라고 해도 찜질방 측은 “알아서 하겠다. 우리 나름대로 할 테니까”라고 답했다. 지금 오는 손님들을 막아야 한다고 해도 찜질방 측은 “그거 신경 쓰지 말라. 우리가 알아서 한다. 전문 방역업체에 다시 말하겠다. 이제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다흑은 “한국이 빈대가 많은 국가가 아니라서 더 놀랐다. 영업 손실이 있겠지만 며칠 문 닫고 정기적으로 소독하면 좀 괜찮을 텐데”라며 “빈대가 전국적으로 또 퍼지게 되면 국가적인 위상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흑은 지역과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는 대신 관할 관청에 강하게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후 댓글을 통해 담당 공무원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말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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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관계자는 “빈대가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영업정지 등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대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소독과 전용 살충제를 통한 수시 소독 등을 방역 조치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구두로 위생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 외에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는 부산 여행 후 빈대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작성자는 지난달 30일 해당 찜질방을 방문한 뒤 이달 7일 집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며 “해외여행을 그렇게 다녀도 빈대를 본 적도 없었는데 부산 여행 다녀와서 빈대를 옮아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집에 있는 소독제를 다 들이부어서 침대를 소독하고, 침구 청소기를 돌렸다”며 함께 찜질방을 찾은 언니가 당시 수건에서 바퀴벌레처럼 생긴 벌레를 발견해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언니는 관할 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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