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성장을 위해서는 소재 분야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요.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에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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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미국에서는 유기 자외선차단제에 함유된 물질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됐습니다.
유기 자외선차단제의 특정 성분이 인체와 자연에 유해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른바 ‘클린뷰티’가 뷰티산업 새 트렌드로 떠오른 배경 중 하나입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무기계 자외선차단원료와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마이크로비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장항 신공장 문을 열었고, 이를 통해 수율은 높이고 제조 원가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성호/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스마트팩토리를 하기 전에는 횡형(가로형)이고, 사람이 손으로 (원료를) 이송해서 작업 환경이 열악했고요. 생산 코스트(비용)가 많이 듭니다. 근데 저희가 스마트팩토리로 만들고 나서는 고정비는 많이 들었지만 변동비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생산이 많이 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훨씬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에는 누적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장항 공장은 국내 화장품 소재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통과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이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을 시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좁아졌지만 회사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성호/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미국 수출을 위해서는) 임상도 정확하게 하고 법규도 정확하게 지키면서 품질도 보증하는 이 세 가지가 되게 중요한데 저희는 다행히 임상 자체 연구소도 있고 RA(인허가)팀도 업계 최강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RA와 임상, QA(품질보증) 경쟁력이 다 있기 때문에 저희는 미국 현대화법이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와 ODM(제조업자설계생산)·OEM(주문자위탁생산) 사업 부문도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이성호/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저희가 소재 회사니까 해외 지사의 직접 세일즈 네트워크를 더 확충하려고 하고요. 신사업으로서 크게 브랜드와 OEM(주문자위탁생산), ODM(제조업자설계생산)을 했으니까 기존 소재 사업의 영업을 활용해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0% 이상 실적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성호/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소재 분야는 저희가 지난 17년간 이렇게 누적 CAGR(연평균성장률)을 보면 17% 아까 성장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내년에도 그 정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 연매출이 한 1000억원 (달성)하면 좋겠고요. ODM 사업 부문도 1000억원, 원료 부문도 지금까지 약 800억원 하고 있으니까 곧 1000억원을 넘기면 좋겠습니다.”
트렌드 최전선에서 선진적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선진뷰티사이언스, K-뷰티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