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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인터넷 주소 암호키 바뀐다…“도메인네임시스템 미리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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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9.07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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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통신사·기업·기관에 새 암호키 사전 점검 당부
새 암호키 미반영하면 웹사이트 접속 장애 가능
전 세계 95% 이상 반영
“대규모 인터넷 장애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10월 12일 인터넷 주소를 찾아주는 시스템의 핵심 암호키가 바뀐다.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는 별도로 조치할 필요가 없다. 다만 통신사나 기업·기관 등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서버를 직접 운영하는 곳은 새 암호키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오는 10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인터넷 주소 체계의 최상위 영역인 ‘루트 존’의 암호키를 교체한다며 국내 DNS 운영기관에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인터넷 주소 지정 관리 기구(ICANN)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인터넷 주소 지정 관리 기구(ICANN)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인터넷 주소를 찾아주는 ‘DNS’

DNS(도메인네임시스템)은 인터넷에서 주소를 찾아주는 안내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웹브라우저에 주소를 입력하면 DNS가 해당 웹사이트가 있는 서버의 실제 IP 주소를 찾아 연결해준다.

인터넷 주소 체계의 가장 위에는 ‘루트 존(Root Zone)’이 있다. 이 정보가 위조되거나 변조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보안 기술이 DNSSEC(정보보안 확장)이다.

이번에 바뀌는 KSK(키 서명 키)는 DNSSEC가 루트 존의 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확인할 때 사용하는 핵심 암호키다.

새 암호키 없으면 접속 장애 가능

10월 12일부터는 기존 KSK 대신 새로운 KSK가 사용된다.

DNS 서버가 새 암호키를 미리 반영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루트 존에서 받은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웹사이트의 주소를 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당 DNS 서버를 이용하는 사람은 웹사이트 접속이나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

KISA는 새 암호키가 반영되지 않은 DNS 서버의 경우 10월 12일 오전 1시 이후 기존 정보가 차례로 만료되면서 약 48시간 이내에 도메인 주소 조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이용자가 직접 암호키를 바꾸거나 별도의 설정을 할 필요는 없다. 점검이 필요한 곳은 통신사나 기업·기관 등 DNS 서버를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PowerDNS 사용 기관은 버전 확인해야

DNS 서버를 운영하는 기관 가운데 PowerDNS를 사용하는 곳은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PowerDNS는 운영 환경에 따라 새 암호키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KISA는 PowerDNS를 사용하는 기관에 새 암호키가 반영된 PowerDNS 5.2.0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BIND와 Unbound 등 주요 DNS 소프트웨어도 최신 버전에서는 암호키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다만 실제 운영 환경과 설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됐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대규모 인터넷 장애 가능성 낮아”

이번 암호키 교체가 전 세계적인 인터넷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이미 전 세계 DNS 서버의 약 95%가 새 암호키를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다.

다만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암호키 자동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일부 서버에서는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박정섭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정보센터장은 “전 세계 약 95%가 이미 신규 암호키를 반영해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노후 버전을 사용하거나 자동 갱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일부 서버에서는 국지적인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운영기관에서는 신규 암호키 반영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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