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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옥주현 소유 한남더힐에 대해 임의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매 신청 채권자는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이며 청구금액은 약 21억 7000만원이다. 해당 주택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으며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원이다.
옥주현은 지난해 약 190억 원에 한남더힐(전용 330㎡ 규모)을 매입해 올해 4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고가 주택에 대한 제1금융권 대출 규제가 엄격히 적용되는 상황에서, 매입 자금은 제2금융권(캐피탈)과 대부업체 등 고금리 차입을 연쇄적으로 일으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옥주현은 기존에 1인 법인 명의로 신축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부지·건물의 시세 상승분을 활용해 추가 담보대출을 받고, 이를 한남더힐과 공동담보로 묶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두 부동산을 합친 총 대출 규모는 300억원을 웃돌며, 최고 수준의 법정 최고금리 및 고금리가 적용되면서 연간 이자 부담액만 최소 20억원 이상(월 2억원 안팎)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옥주현 측은 “공연,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올해 4월 한남동 주택을 매입했으며,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됨에 따라 해당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주현 측은 “이번 한남동 주택의 경매 관련 사안 역시 이러한 사업 추진 및 채무 정리 과정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투자사 측과 구체적인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사안이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0.63%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시름하던 2020년 말 수준까지 치솟았고 부실채권은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분기마다 1조원 넘게 늘어나는 만큼 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은행권은 빚을 연체한 차주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대출 상환을 독촉한 뒤 상환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집, 공장 같은 담보물을 경매로 넘기기 때문이다. 올해 1~9월 경매 건수는 9만 3381건으로 전년 동기(9만12건)보다 3.7% 늘었다.
이승희 세무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대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빚을 갚지 못하는 금액이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금 경매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과거 시작된 부실이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후행지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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