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프로골퍼 리디아 고, 타임 ‘영향력 있는 10代 25인’ 선정

신정은 기자I 2014.10.14 15:40:18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에 선정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리디아 고(17), 말리아 오바마(16)와 사샤 오바마(13), 말랄라 유사프자이(17), 조슈아 웡(1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代) 25인(人)’에 뽑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도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당시 100인 명단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포함됐다.

리디아 고를 추천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레스탐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과 선수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선수”라며 “그가 태어난 한국과 입양돼 자란 뉴질랜드 뿐아니라 전 세계 주니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레스탐은 이어 “리디아 고는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15세 4개월 2일) 등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그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했다.

10대 25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16)와 사샤(13)도 포함됐다. 말리아는 지난 8월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록페스티벌 ‘2014 롤라팔루자’ 폐막식에 깜짝 등장해 유명 힙합 스타만큼 관심을 끌었으며 샤샤 역시 세계 패션계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여성 인권 운동에 힘쓴 공로로 올해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7)와 홍콩의 반중 시위를 이끄는 중·고교 운동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 조슈아 웡(黃之鋒·18)위원장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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