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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5개월 전에 우리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 처음에는 믿기지도 않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슬퍼지더라”라며 12·3 비상계엄을 언급했다.
박 씨는 “좀 지치기도 하고, 빨리 6월 3일이 와서 투표하고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6월 3일이 끝이 아닌 시작이더라”라며 “여러분 지치지 말아달라. 저도 지치고 뉴스 보기도 힘들지만, 6월 3일이 시작이다. 아직 본 게임이 시작이 안 됐다. 씨름으로 치면 샅바 싸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 때는 은퇴 빨리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라졌다. 돈은 좀 더 모아야 해서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를 할 것 같다”며 “3년 전 명동에서 유세할 때 마지막 한마디 한 게 반응이 좋더라. 그걸로 마무리하겠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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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콘텐츠·관광 특보단장인 김승수 의원이 함께 했다.
원로 배우들이 속한 ‘김문수 후보를 사랑하는 영화인 연대’는 “이재명 후보와 달리 겸손하고 깊은 뉘우침으로 확실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가 자유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는 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