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연은 내년 경제성장률 반등은 반도체와 조선 업종의 수출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차원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하며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조선 또한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89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연은 이를 일부 선도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결과로 분석하면서, 글로벌 경기와 통상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경연은 이 같은 수출 회복세가 소비, 투자, 건설 등 국내 수요 전반으로 확산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생활물가와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며 민간소비 회복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설비투자는 비IT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력 약화가 지속해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경협은 전망했다. 건설 부문 역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과 관련한 잔여 부담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민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임금 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생활물가·주거비 부담이 높아 회복 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개선에 힘입어 같은 기간 1.5% 회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 건설투자는 일부 공공·SOC 프로젝트 재개 흐름에도 불구하고 PF 조정 영향 등이 이어져 아직은 정상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물가는 1.9% 수준에서 안정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전기, 가스 등 생활과 밀접한 항목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있는 만큼, 체감 물가는 쉽게 낮아지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경연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수출 업종에서 체감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났지만, 기업 전반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환율, 에너지, 물류비 부담 등 구조적인 원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내년은 회복의 신호가 분명해지겠지만, 신성장 산업 육성과 내수 회복을 함께 추진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통상 환경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메리츠화재, 4000평 펜션 단돈 16억에 내놓은 사연[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701171t.500x.0.jpg)


![침묵보다 못해… 박나래, 사과·해명無 영상에 업계도 '당황'[스타in 포커스]](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7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