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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업체들, 연말장사 작년만 못했다

이정훈 기자I 2013.01.03 23:27:55

갭-코스트코 매출 호조..타겟-메이시스는 부진
소매업체 12월 매출 3.3% 증가..작년보다 둔화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연휴가 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소매업체들의 장사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업체별로 매출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전체 매출도 작년 수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매업체별로 발표된 지난해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특히 소매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7개 소매업체들의 12월 동일점포매출이 3.3%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앞선 11월의 1.6% 증가는 웃도는 것이지만, 지난해 12월의 4.2%에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대표 의류업체인 갭은 지난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5%를 웃돈 것이다. 총 매출도 19억8000만달러에서 20억8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미국 3위 백화점 업체인 콜스도 지난달 동일점포매출이 3.4% 증가해 1.3%였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12월에 동일점포매출이 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6.5%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조업일수가 늘어난데다 매장내 휘발유 판매가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로스스토어스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대비 6% 증가해 2.7%였던 시장 예상치를 앞섰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이익 전망치도 종전 주당 99센트~1.04달러에서 1.05~1.0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TJX도 12월 동일점포매출이 6% 증가해 2.3%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은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0.8%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4분기 이익은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주당 1.64~1.74달러에 부합하거나 하단을 다소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지난해 12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0%를 넘어섰지만, 작년 4분기 이익 전망치를 종전에 제시했던 수준보다 상단과 하단이 3센트씩 하향 조정된 주당 1.91~1.96달러로 수정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올봄 6개의 매장을 추가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스앤바디웍스, C.O.비글로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미티드 브랜즈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해 4.5%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종합 의약품 소매업체인 라이드에이드 역시 지난 12월 동일점포매출이 2.2% 감소했다. 웨트씰 역시 동일점포매출이 9.7%나 급감했다. 이는 당초 5% 감소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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