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사고 내용도 최악 중의 최악”이라며 “사태 발생 초기에 빨리 알리지도 않았고,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느냐’는 국민적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국민은 이런 기업에 대한민국 주파수를 맡길 수 있느냐 묻고 있고, 통신 사업권 회수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큰 사고를 내고 이정도로 부실하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을 대변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선 최대한 빨리 유심을 확보 후 전 고객에 택배로 배송해 국민이 줄 서서 기다리지 않게 해야 한다”며 “금융 본인인증 등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보안체계 강화와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MS·이메일 등 온오프라인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에게 행동 지침을 알려야 한다”며 “어르신과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오늘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외 출국자들도 많다”며 “유심 교체를 위해 공항에서 긴 줄을 서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는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