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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후 11월 주택 소비심리 하락…상승 국면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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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12.16 11:00:00

수도권 규제여파에 소폭 하향…지수는 115선 유지
10·15 대책 이후 ‘관망’ 확산…지역별 온도차 뚜렷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인 지난 1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지수는 상승 국면 기준을 웃돌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8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상승 국면 기준선(115 이상)은 지켜내며 시장의 상승 기대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달 마지막 주 전국 152개 시·군·구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며,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수도권의 경우 소비심리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 지수는 119.3으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은 128.3으로 9.2포인트, 경기는 117.0으로 7.9포인트, 인천은 105.8로 3.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10·15 대책 이후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은 111.5로 1.7포인트 하락해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충남(+7.3포인트), 울산(+6.9포인트), 제주(+6.6포인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심리가 오히려 개선되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1.0으로 0.1포인트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106.3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115.8→115.4)과 세종(123.8→122.7)은 소폭 하락했으나 모두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여전히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전국 토지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83.2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준선(95)에 못 미쳐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86.9, 비수도권은 81.2로 전월 대비 각각 1.8포인트, 2.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109.5)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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