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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쾅!' 폭발음…이란 앵커 황급히 대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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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6.17 10:06:16

이란 앵커 생방중 대피…"이스라엘, 언론인 최다 살상국"
라이브 중 IRIB 본사 공격으로 앵커 대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을 상대로 공습을 실시해 생방송 진행 중이던 방송 진행자가 대피하는 모습까지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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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방송 IRIB(이슬람 공화국 방송) 본사 건물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일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공격 당시 생중계를 진행 중이던 앵커가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까지 중계됐다. 소셜미디어 X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당시 영상을 보면 이 채널 여성 앵커 쉬마 에마미가 방송 진행을 하던 중 폭발음 등에 황급히 자리를 뜨고, 먼지와 파편이 스튜디오에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라이브 영상은 사전 녹화된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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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공습 실시 전 이례적으로 테헤란 3구 지역에 대피를 통보했다. 이 지역은 IRIB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란 정권의 선전, 선동 방송 기관이 IDF(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대적으로 대피했다. 우리는 이란의 독재자를 모든 곳에서 타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마엘 바카에이 이란 외무장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언론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의 구현을 요구했다.

바카에이 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전 세계가 보고 있다. 생방송 중인 이란 국영방송 IRIB 사무실을 공격한 행위는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악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 정권은 진실의 가장 큰 적이며, 언론계 종사자를 가장 많이 살해한 자들이다. 유엔 안보리는 더 이상 잔혹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당장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 주장대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분쟁지역 등에서 이어온 공격으로 언론인을 살상해온 것으로 악명이 높다. 올해 4월에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쪽 칸 유니스의 기자 텐트를 공습해 다수의 기자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한 기자, 언론인 숫자가 250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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