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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폴 루이스는 이번이 11년 만의 한국 독주회이자 첫 금호아트홀 무대다. 거장 알프레드 브란델의 수제자인 그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음악가로 정평이 나 있다. 다수의 앨범으로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 상, 그라모폰 상, 에디슨 상 등 권위 있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최고 명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오고 있다.
폴 루이스는 다음달 15일을 시작으로 총 4회의 내한 독주회를 통해 슈베르트의 주옥 같은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무대인 이번 공연에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7번, 14번과 17번을 연주한다.
최희연은 충만한 감정과 넘볼 수 없는 깊이, 끈질긴 음악적 탐구로 빚어낸 설득력 높은 연주로 사랑받는 한국 대표 음악가다. 야나체크 콰르텟,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스트링 콰르텟 등과 함께 연주했고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위싱턴 내셔널 심포니, 노던 신포니아,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과 협연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첫 상주음악가를 지낸 바 있다. 1999년 서울대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으며 유럽과 일본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부에서 진은숙, 드뷔시, 쇼팽, 리스트의 연습곡을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베토벤의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와 피아노 소나타 32번 C단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폴 루이스의 공연은 전석 7만원, 최희연의 공연은 전석 5만원이다. 금호아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