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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 13개 항공사와 비행 데이터 안전망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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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10.23 08: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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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관 ''제1회 K-FDM 세미나' 성료
비행 데이터 활용 사례·AI 분석 검증 방안 논의
공동 워킹그룹 구성해 항공사 간 실무 협력 지속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와 정부기관의 비행 데이터 분석 담당자들이 항공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과 국내 13개 항공사가 참여한 ‘제1회 K-FDM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를 넘어, 안전을 향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각 항공사의 비행 데이터 분석(FDM) 담당자와 국토부·항공안전기술원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모든 항공사의 FDM 담당자와 유관기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M은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비행 안전성을 높이는 관리 체계다. 분석 대상에는 조종사의 항공기 조작과 운항 당시의 풍향·풍속, 주변 지형 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된다.

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보안실장은 “국내 모든 항공사가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세미나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각 사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안전 네트워크로 묶고 전 세계 항공사와 연계하는 글로벌 협력망으로 확장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비행 데이터를 실제 운항 인프라와 현장 업무 개선에 활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 기준과 결과 검증 절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조종사의 자발적인 안전 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FDM 기반의 ‘공정문화(Just Culture)’ 정착 방안과 산·학·연 공동 연구 등 국내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도 논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각 항공사 FDM 담당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향후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비행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교류의 장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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