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무려 7만대를 달성해 2018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배출가스 인증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도 작년 12월 한달 간 6,473대가 팔려 2위인 BMW(2,955대)를 2배 차이로 앞서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환경부로부터 배기가스 인증을 받지 못한 부품이 장착된 차량 7000여대를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직원이 구속된 바 바 있다. 판결 직후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증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을 뿐 법을 어길 의도는 없었다”며 항소했다. 당시 과징금 28억원이 부과됐으나 차량 판매를 통한 이익금이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른바 ‘남는 장사’를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 밖에 토요타 1만6774대, 디젤게이트 여파로 잠시 대문을 닫았던 폭스바겐이 지난해 4월부터 판매를 재개하며 1만5390대로 일약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렉서스 1만3340대, 아우디 1만2450대, 랜드로버 1만1772대, 포드 1만1586대 순이었다.
2018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세단으로 무려 3만3294대(AMG모델 포함)가 팔렸다. 뒤이어 BMW 5시리즈가 2만3,639대(M모델 포함), 토요타 캠리가 9,464대, 지난해 10월 2세대 모델을 출시한 렉서스 ES가 8,943대로 뒤를 이었다. SUV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7,50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