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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회부터 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소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갈매기 눈썹과 진한 립스틱, 목에 두른 스카프까지 그 시절 직장인을 소환했고 고복희 특유의 새침한 말투와 제스처 등을 더했다.
하윤경은 누구 하나 의지할 곳 없던 고복희가 301호 룸메이트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하나로 만들며 절로 그를 응원하게 했다. 또한 홍금보(박신혜 분)부터 김봄(김세아 분)까지 모든 등장인물과 관계를 쌓아가는 고복희를 면면은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진한 몰입감을 갖게 했다. 한민증권을 바로잡기 위해 여의도 해적단 합류한 이후에는 경력직의 강점을 살려 위기의 순간마다 기지를 발휘,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윤경은 유쾌하고 코믹한 고복희의 모습과 살아남기 위해 개인주의가 되어야 했던 고복희의 냉정함, 과거의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고복희까지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서사의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이날 방영된 ‘언더커버 미쓰홍’ 마지막회에서는 고복희가 죗값을 치른 후 미용실을 운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전의 고복희의 모습이 아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고복희의 일상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3%을 돌파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종영했다.
하윤경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봄날의 햇살’ 최수연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최수연을 넘는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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