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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비용 감축도 역부족…1분기 영업익 1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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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5.04 16:55:37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장벽 직격탄
핵심 시장 부진에 수익성 지표 ''비상''
"제품군·조직 전반의 복잡성 줄여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올 1분기 10억 유로(약 1조7224억원)의 간접비를 절감하며 비용 감축에 나섰지만, 대외 악재 등에 수익성 하락을 막지 못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억6300만 유로(약 4조2422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756억5700만 유로(약 130조310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작년 3.7%에서 올해 3.3%로 내려 앉았다.

폭스바겐그룹 1분기 실적. (자료=폭스바겐그룹)
핵심 시장인 중국과 북미에서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폭락했고, 미국에서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판매가 9% 줄어들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특히 트럭 브랜드 그룹인 트라톤은 영업이익이 전년 6억4000만 유로에서 올해 4000만 유로로 폭락하며 그룹 전체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줬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심화된 경쟁 등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진단하면서도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은 혁신 경쟁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특별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조차 4.3%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으로의 경쟁 압박 속에 기존에 계획한 비용 절감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는 물론 조직과 의사결정 단계에 이르기까지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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