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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개혁 방향을 정해놓고 실제로 개혁을 이룬 적은 없다”며 “결국 중진과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다가 현역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를 의식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 대표의 개혁안에 반대하는 중진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기득권의 저항이 없다면 개혁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며 “저항의 목소리가 나올 때 개혁 방향이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협위원장 직선제는 장 대표의 독자적인 구상이 아니라 최고위원 다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의 의지보다 최고위원들의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며 자신은 오히려 추진 시기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당원 주권을 확대하는 방향에는 동의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다면 지금까지 시행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지 시행하는 것이 어떻게 잘못이냐”며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당내에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고 다른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와 저는 당의 주인이 당원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어느 정도 의견이 조율될지는 모르지만 직선제는 결국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강점으로는 탈권위와 경청, 공약 이행 의지를 꼽았다. 김 최고위원은 “여러 당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가까이에서 봤지만 장 대표가 가장 권위적이지 않다”며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자기 말을 하지 않고 계속 듣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한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개혁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와 민생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장 대표와 함께한 미국 방문 당시 논란이 된 사진의 공개 경로가 당 내부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의원들 단체대화방에서 시작된 것 같다”며 워싱턴에 거주하는 주민의 요청을 받고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한 장이 아니라 미국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봐야 한다”며 “정치 경험이 많은 정치인이나 평론가가 사진 한 장으로 일정 전체를 평가한다면 우리 정치문화가 덜 성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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