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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임단협 타결…성과급 자사주 50%·현금 50% 지급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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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9.16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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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조 재투표 결과 찬성 57.08%
현금 비중 50%로 높여…주식 선택권 강화
성과급 이연분 선지급…적자시 임금 이연 명문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존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수정안이 조합원 재투표에서 가결됐다. 앞서 합의안이 부결된지 3주 만에 재투표를 거쳐 추석 전 임단협 타결 수순을 밟게 됐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15~16일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찬반의 건’ 조합원 총투표 결과, 수정안은 조합원 과반의 찬성(57.08%·8731표)을 얻어 최종 가결됐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달 25일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2주 간 집중 교섭을 통해 지난 9일 수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합의안은 단 25표 차이로 부결된 바 있다.

SK하이닉스 노사 수정 합의안
SK하이닉스 노사 수정 합의안
수정 합의안의 핵심은 주식 선택 비중의 확대다. 합의안에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추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여기에 구성원이 성과급 중 자사주로 받을 비율을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구성원의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선택 비율을 조정하고 구성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결과 직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한 차례 부결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존 틀 안에서의 자발적인 보완을 통해 해결을 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투표 과정에서 총 60여 차례에 달하는 구성원 설명회를 통해 제도 변경의 의미와 취지, 효과 등 조합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가결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던 이연분 20%도 올해 한꺼번에 선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으로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아울러 회사 실적이 적자 상황에 처했을 시 임금의 일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흑자 시 성과급 뿐만 아니라 적자 시에도 노사가 함께 책임지고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선언을 노사가 함께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추석 명절 전 최종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하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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