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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하반기 각 3명씩 선정하는 모범검사는 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 가운데 하나다. 형사부·공판부·여성아동범죄조사부·강력부 등 주로 민생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를 대상으로 업무실적뿐만 아니라 공직관, 근무자세 등이 두루 우수한 검사를 선정한다.
이동우 검사는 지난 2015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 사건(일명 ‘그림자 아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생후 36일된 아기를 살해한 친모의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
또 이 검사는 강간상해로 구속송치된 피의자가 해당 시간 범죄장소에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어 피의자 구속을 취소하고 혐의없음 처분하는 등 검사의 인권옹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차대영 검사 지난 2011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토지보상 담당 공무원의 보상금 사기 사건을 송치받아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추가 수사를 통해 뇌물수수 등 여죄 일체를 규명하고 공범 7명을 적발했다. 또 주거지 방화 사건을 송치받아 치밀한 보완수사로 피의자의 살인 고의를 밝혀내는 등 민생범죄에 철저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현욱 검사는 2020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경찰에서 무혐의로 불송치결정된 210억원 규모의 상가 분양 사기 사건이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검찰로 송치되자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시행사 대표 등 4명의 사기 혐의을 입증하여 직구속했다. 아울러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 스크린골프장 화재 사건을 비롯한 대형참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범행에 엄정 대응했다.
대검은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대검 ‘포상위원회’에서 전국 고등검찰청 추천 15명의 후보 중 3명 최종 선정했다.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은 모범검사들에게 상패를 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