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그림자 아기·상가 분양사기' 규명 모범검사 3인 선정

백주아 기자I 2024.12.30 17:30:10

대검, 2024 하반기 92회 모범검사 선정
이동우·차대영·조현욱 검사 등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이동우(사법연수원 44기)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 검사, 차대영(43기) 천안지청 형사3부 검사, 조현욱(46기) 대구지검 공판1부 검사를 하반기 모범검사 3인으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이동우(사법연수원 44기)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 검사, 차대영(43기) 천안지청 형사3부 검사, 조현욱(46기) 대구지검 공판1부 검사. (사진=대검찰청)
30일 대검찰청은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근무하며 국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범검사 3명을 선정, 포상했다.

매년 상·하반기 각 3명씩 선정하는 모범검사는 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 가운데 하나다. 형사부·공판부·여성아동범죄조사부·강력부 등 주로 민생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를 대상으로 업무실적뿐만 아니라 공직관, 근무자세 등이 두루 우수한 검사를 선정한다.

이동우 검사는 지난 2015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 사건(일명 ‘그림자 아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생후 36일된 아기를 살해한 친모의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

또 이 검사는 강간상해로 구속송치된 피의자가 해당 시간 범죄장소에 없었던 사실을 밝혀내어 피의자 구속을 취소하고 혐의없음 처분하는 등 검사의 인권옹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차대영 검사 지난 2011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토지보상 담당 공무원의 보상금 사기 사건을 송치받아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추가 수사를 통해 뇌물수수 등 여죄 일체를 규명하고 공범 7명을 적발했다. 또 주거지 방화 사건을 송치받아 치밀한 보완수사로 피의자의 살인 고의를 밝혀내는 등 민생범죄에 철저히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현욱 검사는 2020년 검사로 임용된 후 일선 검찰청 형사·공판부에서 근무하면서 경찰에서 무혐의로 불송치결정된 210억원 규모의 상가 분양 사기 사건이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검찰로 송치되자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시행사 대표 등 4명의 사기 혐의을 입증하여 직구속했다. 아울러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 스크린골프장 화재 사건을 비롯한 대형참사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범행에 엄정 대응했다.

대검은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대검 ‘포상위원회’에서 전국 고등검찰청 추천 15명의 후보 중 3명 최종 선정했다.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은 모범검사들에게 상패를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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