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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매업체들, 3월 꽃샘추위에 `장사 죽쒔다`

이정훈 기자I 2013.04.11 22:30:31

봄추위-이른 부활절에 매출 작년만 못해
코스트코-TJX 등 부진..리미티드브랜즈는 호조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의 때늦은 추위로 인해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들이 3월중 동일점포매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중 63%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동일점포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처방약 판매실적에 따라 매출이 급변동하는 의약품 소매업체인 월그린과 라이트 에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소매업체들의 3월 동일점포매출은 2.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7.1% 급증했었다.

또 갭을 포함한 13개 대형사들의 동일점포매출도 1.8% 증가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2.9%에 못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소매업체별로는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3월중 동일점포매출이 4% 증가했지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5.2% 증가에는 못미친 실적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장내 주유소에서의 매출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TJX 컴퍼니스도 3월중 동일점포매출이 2% 감소해 1% 감소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1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60~62샌트로 종전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프레드 역시 3월중 동일점포매출이 3% 하락하며 1.7%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또 이날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게 될 의류 소매업체인 갭은 3월에 매출이 2.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경우 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매출이 감소하게 된다.

저가 의류 소매업체인 카토도 쌀쌀한 날씨와 일찍 찾아온 부활절 연휴로 인해 동일점포매출이 11%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공개했던 라이트 에이드의 3월 동일점포매출도 2% 감소했고, 월그린의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0.7% 증가에 그쳤다.

반면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스앤 바디웍스 등을 보유한 리미티드 브랜즈는 3월중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해 보합을 점쳤던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로스스토어스의 3월중 동일점포매출은 2% 증가해 당초 전망했던 1~2% 감소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1분기중 주당 순이익도 당초 예상했던 1~1.04달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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