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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평수는 없어요?" 지방 청약 쏠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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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07.24 08:45:10

지방은 '큰 평수', 수도권은 '중형' 청약 인기
지방 큰 평수 청약경쟁률 평균 19.8대 1
수도권 중형 경쟁률 51.3대 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상반기 지방권 분양시장은 ‘대형 면적’에 청약 수요가 쏠렸다. 수도권은 ‘중형’으로 몰렸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상반기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에선 대형 면적, 전용면적 135㎡초과 규모가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면적 대비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 중형면적(85~102㎡) 13.7대 1, 소형면적(60㎡이하)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조감도
수도권의 경우 중형면적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 수도권 중형면적(85~102㎡)은 51.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다른 면적 대비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 소형면적이 11.2대 1의 경쟁률, 대형면적이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은 대형 면적이 적은 데 따른 희소성과 가족 구성원의 수가 수도권보다 많아 대형 면적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수도권은 분양가 자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중소형 초과 면적은 자금 부담이 커 중형 면적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상반기처럼 면적별 청약 경쟁률이 권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는 흐름은 공급 환경과 수요층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라며 “8월에도 지방권은 공급이 희소했던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입지에 따라 중형면적 이하에 쏠림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측면에서 하반기에도 권역에 따라 지방권에선 대형 면적을, 수도권에선 중형 면적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리얼투데이의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원 춘천시 삼천동 22-11번지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44㎡로 총 218가구가 공급된다. 춘천시는 최근 5년(2020년 7월~2025년 6월)간 대형면적 공급이 31가구(일반공급), 전용면적 140㎡초과 면적 공급은 4가구 뿐이다.

해당 단지는 1차 분양 단지와 함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의암공원, 공지천, 의암호와 인접해 있어 수변과 공원 조망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8월 울산시 남구 무거동 1422번지 일원에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공급한다. 옛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해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를 공급한다. 울산은 최근 5년간 대형면적 공급이 3가구(일반공급)에 그쳐 대형면적 공급 자체가 귀한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8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668-1번지 일원에 ‘서면 써밋 더뉴’를 선보인다. 84~147㎡ 규모로 총 919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진구에는 5년간 대형 면적 공급이 없었다.

수도권에선 중형 면적 공급에 관심이 쏠린다. 신영은 8월 경기 양주시 덕계동 152번지 일원에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49~122㎡, 총 1595가구가 공급된다. 계룡건설은 8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 일원에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공개한다. 64~110㎡, 총 669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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