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
“트럼프 정책 맞춰 포트폴리오 구성 중요”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최대 200%까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송호성 기아(000270) 사장이 타사 대비 그룹 체력이 좋아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아 송호성 사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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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미국 시장 관련) 현재로서는 아직 변수가 좀 있어가지고 정확하게 현재 어떻게 대응하겠다라고 말씀드리는 건 조금 빠르다”면서도 “우리만의 이슈가 아니고 모든 메이커들의 동일한 이슈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우리가 대응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미국, 멕시코, 한국 3곳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 정책에 맞춰서 포트폴리오, 모델 믹스를 어떻게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 자체가 남들보다 뒤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유연성이 다른 곳보다 좋아 크게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신차 EV4, EV5 판매 목표에 대해선 “EV3 연간 국내 판매량이 약 3만대 정도기 때문에 EV4와 EV5도 그 정도 물량은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며 “글로벌로는 각 모델당 10만대는 국내에서 생산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