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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 권한대행 실무진이 입주를 시작했고, 나 의원 측은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에 앞서 실무진이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한 권한대행 측의 여의도 캠프 구성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실은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계약했으나 오 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나 의원 측에 내준 곳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대행이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라는 변형된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방식은 기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당 외곽에서 존재감을 키운 뒤, 보수 진영의 표를 분산시키지 않는 선에서 당내 유력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이미 경선에 참여해 경쟁을 치렀던 후보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절차와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공개 비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은 이르면 5월 초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향후 대선 정국은 한층 빠르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