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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증시 하락에 소비 위축 우려…목표가 13%↓-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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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1.05 0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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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최근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자산효과 악화가 소비심리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13.3%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1분기 대규모 소득효과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자산효과 악화 우려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을 기존 대비 추가로 10%포인트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산효과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보유자산의 가치 변동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산가치가 줄어든 점이 백화점 소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4%로 3%포인트 낮췄다. 실제 3분기에도 자산효과 악화로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분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소비 증가세 둔화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지난 8월 60%에서 9월 30%, 10월 20%로 낮아졌다. 원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쇼핑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853억원을 10.9% 상회한 수준이다. 자회사 지누스의 매출 회복과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억원 증가했다.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188억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지누스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평가손실 약 25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1분기 소비 회복 가능성에는 여전히 무게를 뒀다. 대규모 소득효과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경우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자산효과 악화가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억제할 수 있으나 내년 1분기 대규모 소득효과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다”며 “소득효과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백화점 성장률 전망치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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