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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서울, 밤에도 29도…오늘도 폭염중대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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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I 2026.08.05 08: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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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 13일째…전국 42곳 열대야
"생명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 더위"
수도권 14곳·전라권 6곳 중대경보 발효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을 포함한 전국 20개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5일 “이들 지역의 최고기온이 39도 또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까지 오르겠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양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곳은 수도권의 서울·강화·인천북부·안산·김포·고양·오산·평택·하남·안성·파주서북부·파주남부·용인·여주 14곳과 전라권의 전주·광주동부·장성·광양·순천·곡성 6곳이다.

밤사이에도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42개 지점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여름 전국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서울이 29.1도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 29.0도, 청주 28.8도, 인천 28.4도, 제주 28.1도, 전주 27.8도, 부산 27.4도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열대야 기준선인 25도보다 4도 이상 높은 셈이다. 비교적 선선한 강원 영동과 산간도 강릉 25.6도, 속초 25.1도, 홍천 25.2도를 기록하며 열대야를 피하지 못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면 기록은 바뀔 수 있다.

중대경보 지역이 아니어도 안심하긴 이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3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더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수치로 나타낸 값이다. 습도가 10% 오르면 체감하는 온도도 1도가량 올라간다.

더위를 식힐 소나기는 지역과 시간대가 갈린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권에,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인천·경기남서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40㎜, 전북서해안 5~30㎜, 서울·인천·경기남서부와 충남서해안 5~20㎜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다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덥겠다.

아침 9시까지는 경기남서부와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차량 운행 시 감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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