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코퍼레이션, 110억 투자 유치…“AI 기술 고도화”

김경은 기자I 2025.01.13 14:30:22

시리즈C 후속투자…본엔젤스·라구나·알토스 참여
AI 분야 잠재력 입증…“글로벌 시장 확장 집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은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리즈C 후속 투자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510억원이다.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주도로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채널톡은 AI 챗봇, 채팅 상담, CRM 마케팅, 팀 메신저, 인터넷 전화, 영상 통화 등 고객 상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다. 패션·뷰티·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의 18만여 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AI 에이전트 ‘알프(ALF)’는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1000여 개 기업이 도입,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채널코퍼레이션은 고객 문의에 AI가 음성으로 응대하는 ‘보이스 알프’를 개발해 AI 상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AI 비즈니스 메신저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일본에서만 패션 대기업 ‘아다스트리아’, 편집숍 브랜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등 2만개의 고객사를 유치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전체 매출의 2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북미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지현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선임심사역은 “채널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사 수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 스타트업 중 하나”라며 “AI 에이전트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한민국 대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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