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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尹 선고에 탄핵 찬성 주춤…헌재 신뢰↓[NBS]

김유성 기자I 2025.03.27 11:24:44

탄핵찬성 의견 전주대비 2%p 하락한 58%
헌재 신뢰도는 같은 기간 7%p 떨어진 5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가운데, 탄핵 찬성 의견이 다소 줄고 반대 의견이 증가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나타난 변화로 해석된다.

지난 24~26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 조사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8%, 탄핵을 기각하고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7%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는 전주(3월 3주 차) 조사에서 탄핵 찬성 의견이 60%였던 것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탄핵 반대 의견(35%)은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탄핵 심판에 대한 전망은 더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51%로, 전주(57%)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어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39%로, 전주(34%)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3월 14일경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4월 초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하는 추세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53%로, 전주(60%) 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석열 탄핵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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