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칩메이커 퀄컴(QCOM)과 칩 기술 기업 암 홀딩스(ARM)가 오랜 갈등 끝에 미국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서 다시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은 암(ARM)홀딩스가 계약상 제공해야 할 칩 테스트 도구 접근을 지연시켰고, 2024년 핵심 라이선스 계약 해지 위협 사실을 언론에 유출함으로써 퀄컴과 메타 플랫폼스(META) 간의 칩 거래 협상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에서 퀄컴은 최대 5년 동안 암(ARM)홀딩스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 수십억 달러 규모에 대한 지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암(ARM)홀딩스는 해당 계약 위반을 부인하며, 퀄컴의 칩 거래는 투기성에 불과해 타격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퀄컴이 암(ARM)홀딩스에 대한 반독점 조사와 관련된 비공개 세부 사항을 언론에 유출했기 때문에 암(ARM)홀딩스의 계약 해지 서한 유출에 대해서는 퀄컴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맞섰다.
과거 암(ARM)홀딩스은 퀄컴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2022년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4년 퀄컴이 일부 승소를 거둔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퀄컴과 암(ARM)홀딩스의 계약은 2033년까지 이어진다.
퀄컴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용 칩의 주요 제조사이지만 데이터 센터 칩과 같은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왔다. 수십 년 동안 퀄컴을 비롯한 엔비디아(NVDA) 등 칩 기업들에 기초적인 칩 설계 기술을 공급해 온 암(ARM)홀딩스는 직접 자체 칩을 출시하며 이들 고객의 경쟁사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해당 소식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8분 개장 전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1% 상승으로 187.3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반면 암(ARM))홀딩스는 0.32% 약세로 306.50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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